AI 도입을 검토 중이라면, 도구를 고르거나 견적을 받기 전에 먼저 스스로 물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. 이 체크리스트는 화려한 데모에 휩쓸리기 전, 냉정하게 준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것입니다.
1. 왜 도입 ‘전에’ 점검하는가
대부분의 AI 실패는 도입 이후가 아니라 도입 전에 이미 결정됩니다. 목표가 흐릿하고, 데이터가 흩어져 있고, 운영할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면, 어떤 좋은 도구도 그 조건을 이기지 못합니다.
그래서 도입 전 점검은 시간 낭비가 아니라,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리스크 관리입니다.
2. 7가지 질문
아래 일곱 가지에 스스로 답해 보세요. 막히는 지점이 곧 병목입니다.
- 목표 — AI로 무엇을 개선하려는가? 성공을 무엇으로 잴 것인가?
- 데이터 — 핵심 데이터가 어디에, 몇 벌로, 얼마나 다르게 존재하는가?
- 업무 — 사람이 반복·수기로 메우는 지점은 어디인가?
- 시스템 — 노후·단절된 시스템이 전환을 막는가?
- 조직 — 전환 후 스스로 운영할 사람이 있는가?
- 통제 — AI의 결정을 사람이 검토·승인하는 절차가 있는가?
- 단계 — 한 번에 다 하려 하지 않고, 작게 시작해 검증할 수 있는가?
3. 해석 — 이 질문들이 곧 진단 프레임이다
눈치채셨겠지만, 1~5번은 세비온의 경영진단 5축(경영·데이터·업무·IT·조직)과 정확히 대응합니다. 6번은 통제 가능한 AI 원칙, 7번은 ‘작게 시작해 검증한다’는 구축 규율입니다.
즉 이 체크리스트는 임의로 고른 항목이 아니라, 실패가 반복되는 지점들을 역으로 정리한 것입니다. 어느 항목에서 답이 막힌다면, 그것이 바로 전환의 시작점입니다.
4. 결론 — 막히는 항목이 곧 첫걸음
일곱 질문에 모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중소기업은 많지 않습니다.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당연한 출발점입니다. 중요한 것은 막히는 지점을 정직하게 인정하고,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.
큰 결심으로 큰 계약을 하기 전에, 이 일곱 질문에 대한 답을 가벼운 진단으로 함께 정리해 보는 것 — 그것이 세비온이 권하는 가장 안전한 첫걸음입니다. 준비되지 않은 채 빨리 가는 것보다, 어디가 막혔는지 알고 한 칸씩 가는 편이 결국 빠릅니다.